성모님의 도우심과 많은 분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수원화성 로사리오의 길이 2008년 완성되었습니다. 
수원화성 로사리오의 길은 박해시대 수천명의 순교자들이 피를 흘린 성지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총둘레 5.743키로미터의 정조대왕께서 좋아하시던 버드나무잎을 상징하는 수원화성 외곽모양을 따서 둘레 약 191미터로 300 : 1 축소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로사리오의 길은 자연친화적으로 침목을 사용하였는데 긴침목을 반으로 절단하여 로사리오의 길을 따라 시공하였고 성지마당에 긴침목 총1,000여개가 깔렸습니다. 굴뚝형 봉주돌은 다산선생께서 설계하신 봉화대(봉돈) 형태를 응용하여 국내산 엄정석으로 제작하였는데 대봉주 6개, 소봉주 53개, 표지석 1개, 여분으로 대봉주 1개 소봉주 2개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형구와 성체를 상징하는 봉주 아래쪽에 뚫린 원형홀은 수중용 완전방수등을 사용하여 야간에 불이 들어오는 조명효과를 내도록 설계,시공되었습니다. 

그동안 수원화성로사리오의 길이 제자리 잡으로면서, 나무와 화단의 꽃이 제 뿌리를 내려 온갖 곤충들과 벌레들이 서식하여 살아 숨쉬는 자연공간으로 변화되었고, 성모님께 마음을 바치는 묵주기도의 손길이 계속 이어졌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정성보다 항상 더 많은 은혜를 충만히 내려 주시는 분이심을 기도하면서 새삼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무혈의 순교자이신 성모님, 성모님께 전구드리며 주님께 수원 화성 로사리오의 길을 봉헌합니다.   

 

 





























사진 : 윤재학 베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