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0 발표
- 천주교 신자 5,205,589명,  신자 증가율은 1.7%로 나타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가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0」을 2011년 5월 19일자로 발행했다.

2010년 12월 31일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신자는 5,205,589명이며 인구 대비 10.1% 나타났다.  2009년 말 대비 85,497명이 늘어 1.7% 증가하였다. 한국의 가톨릭 인구는 1992년 306만 명, 2000년 407만 명, 2008년 500만 명을 각각 넘었으며 지난 10년 동안 98만 명이 늘어나 약 23%의 성장률을 보였다.  신자수의 증가율은 해마다 둔화되어 2001년 3.8%로 3%를 기록한 뒤 2003년 1.9%를 기록하는 등 2% 대를 유지하다 이번에 1.7%로 낮아졌다.

 

신자의 성별 구성을 보면, 남녀 신자 비율은  남성은  41.5%인 2,164,596명, 여성은 58.5%인 3,049,995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부터 연령별 구간을 10세에서 5세 단위로 세분화하여 집계를 하였다. 신자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54세 구간으로 529,183명으로 10.2%를 차지하였으며, 45-49세, 40-44세, 35-39세 구간 순서로 신자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0세 단위로 할 경우 20대는 752,631명, 30대는 828,217명, 40대는 973,353명, 50대는 930,476명으로 각각 집계되었다.
60대 이상 신자는 999,461명으로 19.2%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중 80대 이상 신자도 177,830명으로 3.4%를 차지하고 있다.


교구별 신자수를 살펴보면 서울대교구가 전체 신자의 27.2%인 1,417,695명으로 가장 많고, 수원교구 767,398명(14.7%), 대구대교구 458,128명(8.8%) 순으로 신자수가 많았다.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의정부교구 합한 신자수는 2,884,785명으로 비율은 55.4%로 나타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자수가 가장 적은 교구는 안동교구로서 전체 신자의 0.9%인 47,456명이며, 제주교구(68,479명, 1.3%), 원주교구(70,441명, 1.4%), 춘천교구(80,488명, 1.5%)가 10만 명이 안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신자들이 이사 등으로 타 교구로 이적하게 되는 타교구 전출은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인천교구, 의정부교구 순서로 많이 발생하였다. 반면 타교구에서 전입해 오는 경우는 수원교구, 서울대교구, 수원교구, 의정부교구, 인천교구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 지역에서 신자들의 전출입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신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교구는 수원교구로 23,565명이 증가하였고, 의정부교구 18,000명, 서울대교구 10,985명 순으로 증가하였다. 신자 증감률에서는 의정부교구가 전년 대비 7.6% 증가하였으며, 대전교구, 수원교구, 춘천교구가 각각 3.3%, 3.2%, 3.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울대교구는 0.8% 증가하여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대교구는 타교구에서 전입해오는 신자가 18,720명인데 반해 타교구로 전출하는 신자는 4,706명이 더 많은 23,426명으로 나타났다. 대구대교구 1,307명, 부산교구 1,075명이 전출자가 많았다. 반면 수원교구는 6,895명이, 의정부교구는 4,229명이 타교구 전출자에 비해 타교구 전입자가 많았다.

2010년에 본당은 1,609개로 전년도 1,571개에서 38개가 늘어났다. 공소는 813개로 조사되었다. 2010년부터 공소를 일정한 지역과, 건물, 공동체가 있어 사제가 정기적으로 미사를 드리는 곳으로 규정함으로써 이 기준에 맞지 않는 직장 공소는 제외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직장 공소를 공소에 포함시켜 왔던 서울대교구는 공소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본당수는 서울대교구 224개, 수원교구 195개, 대구대교구 156개 순이며, 2010년에 서울대교구와 청주교구 5개, 광주대교구와 수원교구에서 4개의 본당이 늘어났다. 신부 1인당 평균 신자수는 1,159명으로, 2009년의 1,171명보다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우리나라의 성직자 총수는 4,522명으로 전년도 4,404명에서 118명이 늘어났다. 추기경 1명을 포함한 주교가 32명, 한국인 신부가 4,314명, 외국인 신부가 17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지난 2001년 사제수 3,220명에서 10년 동안 1,406명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0년간 사제 증가율은 최고 6.1%에서 최저 2.1%까지 증감률의 편차를 보이면서도 평균 3%대의 증가를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난다.
2010년 새 수품자는 107명이지만 대신학교 학제의 변화로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는 수품자가 없었으므로 증가율은 좀 더 높게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교구소속 신부가 3,698명, 수도회 소속 신부가 632명, 선교회 소속 신부가 159명으로 조사되었다.
교구소속 신부 3,698명 가운데 30세 미만의 신부가 124명, 30대 1,245명, 40대 1,167명으로 전체 신부의 6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체로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0세 이상도 184명으로 5%를 차지하였고, 80세 이상도 44명으로 조사되었다.

사제를 지망하는 신학생의 숫자는 1,674명으로 2001년 이후 다소 줄어들었는데 전년에 비해 275명이 늘어났다. 2010년부터 선교회와 수도회의 대신학생 수를 포함하였으며, 그 숫자 300명을 빼면 다소 줄어들었다. 입학생의 수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170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제를 양성하는 대신학교는 서울, 광주, 대구, 수원, 부산, 대전, 인천 등 7개이다.


우리나라의 남녀 수도자 총수는 11,396명으로, 남자가 1,558명, 여자가 9,838명으로 집계되었다. 단체 수는 남자 수도회 46개, 여자 수도회 107개로 나타났다. 584명의 남자 수도자와 5,842명의 여자 수도자들이 각각 전교활동, 교육기관, 의료기관, 사회복지기관, 특수사도직, 출판홍보기관, 교회기관 등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수도자의 경우 사회복지기관에 종사하는 회원이 가장 많았고 147명으로 25.2%, 여자 수도자의 경우는 전교활동에 2,083명인 35.7%, 사회복지기관에 1,471명으로 25.2%가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2010년 영세자 수는 140,644명으로 집계되었다. 2009년의 156,947명에 비해 16,303이 줄어  10.4%의 감소하였다. 10년 동안 평균 해마다 145,500명이 세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구별로 영세자 수는 서울대교구가 30,611명, 수원교구 18,212명, 인천교구 10,309명, 대구대교구 10,124명 순으로 나타났다. 군종교구는 영세자 수가 28,015명으로 집계되었는데, 남자가 27,554명으로 절대 다수였고, 그중 25,234명이 20-24세로 군 사목 중에 많은 젊은이들이 세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종교구의 특수한 상황을 보여준다.
유아영세자 수는 25,683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5,698명이던 2009년과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 조사된 영세자 수는 유아영세자 수와 군종교구의 20-24세 구간을 제외하면 5세 단위 구간으로 조사한 결과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안동교구를 제외하고는 모든 교구의 영세자수가 감소하였다. 교구별로 보면 춘천교구가 -16%, 군종교구가 -13.7%, 전주교구 -12.6%, 대구대교구와 광주대교구 -12.5%, 수원교구 -11.7%, 마산교구 -11.6%, 청주교구 -10.2% 등 무려 8개 교구가 10% 이상 영세자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도 각각 9%와 9.7% 감소하였다.



2010년 한 해 동안의 혼인 건수는 모두 20,002건(성사혼 7,906건; 관면혼 12,096건)으로, 관면혼이 60.5%를 차지하고 있다.
견진성사를 받은 신자는 65,362명, 병자성사를 받은 신자는 17,721명으로 집계되었다. 부활과 성탄에 판공성사를 본 사람은 각각 1,106,069명과 1,087,023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34.5%와 33.9%에 해당한다. 주일미사 참여자수는 평균 1,418,162명으로 전체 신자수의 27.2%에 해당한다.
2010년 한 해 동안 혼인강좌 이수자는 23,488명, 꾸르실료 교육을 받은 수는 7,640명, M.E. 이수자는 8,645명으로 집계되었다. 신심 사도직 단체의 회원은 레지오 마리애 단원  265,851명, 포콜라레 회원 10,492명으로 집계되었다.

2010년 현재 해외 교포 사목에 종사하는 한국인 신부는 225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의 150명에 비해 75명이 늘어났다. 해외 66개국에 거주하는 해외 신자수도 총 161,309명으로, 2001년의 126,152명에 비해 35,157명이 늘었으며, 교회수는 187개, 공소수는 152개로 파악되었다. 미국이 114개로 가장 많고, 캐나다 11개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 신부는 150명이며, 그 가운데 교구 신부는 65명으로 파악되었다. 국가별로는 사제와 남녀 수도자, 평신도를 합해 75개국에 총 897명이 파견되어 있으며, 그중 수녀가 666명으로 74.2%를 차지하고 있다. 선교사가 가장 많이 파견되어 있는 국가는 중국으로 총 108명이며, 그 다음이 아프리카의 잠비아(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나라인 일본에도 53명의 사제와 수도자가 파견되어 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에 50%인 440명의 사제와 수도자가 파견되어 있고,  남아메리카 136명(15%), 아프리카 104명(11.6%)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0」는 교구를 통하여 사목 문서를 기초로 한 본당 자료를 수집하고(신자와 성사 관련 부분), 그 외 자료는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에서 해당 기관으로부터 직접 수집하여 집계하고 정리하였다. 통계에서 모든 자료는 별도의 명시가 없으면 2010년 12월 31일 현재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출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강우일 주교)「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