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모방 베드로(1803-1839)(36세) 신부 9월 21일, 새남터에서 군문효수
성 베드로 모방(나 백다록, 羅伯多祿 ; Maubant, Pierre Philibert)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원으로 프랑스에서 태어나 1829년 5월 13일에 신부가 되었고, 1831년 파리 외방전교회에 들어가 이듬해 중국 사천교구 선교사로 임명되어 마카오로 떠났다.
그러나 도중에 조선교구장 브위기에르 주교를 만나 조선선교사가 되기로 자원하였다.
1836년 1월 12일 조신철, 정하상 등의 인도로 입국, 파리 외방전교회원으로서 최초로 조선에 와서 조선말을 공부하며 경기도와 충청도 교우촌을 방문, 200여 명에게 영세를 주었고, 김대건, 최양업, 최방제 등 세 소년을 뽑아 최초 신학생으로 마카오로 보는 등 많은 일을 하였다. 1839년 앵베르 주교의 권면으로 9월 6일 홍주 근처에서 대기중인 포졸들에게 자수한 다음, 9월21일 새남터에서 군문효수로 순교하여 천국의 문턱을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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